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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파일럿협회]무료 취업상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푸른 창공을 나는 파일럿들이 국내 최초로 '국제파일럿협회 (IPA)' 란 모임을 만들었다. 회원은 재미교포 교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국.내외 조종사들, 외국에서 비행학교와 경비행기 운송사업을 하는 교포 등 12명. IPA가 생긴 것은 1년전. 처음에는 두달에 한번 정도 만나다가 어느덧 입소문이 퍼져 회원도 늘었다. 회원 권경수 (權炅秀.31.회사원) 씨는 "모이기만 하면 서로 '누가 더 죽을뻔 했나' 를 자랑한다" 고 말했다.

비행경험이 많을수록 아찔했던 순간들이 많기 마련이고 이 순간을 얼마 만큼 슬기롭게 극복했는지가 파일럿의 자질을 보여주기 때문. 이들은 넉달전부터 보람있는 일 한가지를 시작했다. 파일럿의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종사 자격증을 쉽게 취득할 수 있고 어느 곳에 취직할 수 있는지를 무료로 상담해주기로 한 것. 하루 2~3명씩 번갈아 가며 회원인 정지택 (鄭智澤.30) 씨가 원장으로 있는 강남역 글로발교육문화원 1층 한켠에서 상담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3백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마샬군도에서 경비행기 사업을 하는 김재형 (金在亨.31) 씨는 "많은 조종사 희망자들이 정보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어 우리의 경험과 정보.노하우를 이들과 나누고 싶다" 고 말했다.배기석 (裵起奭.29.아시아나항공조종사) 씨는 "미국의 AOPA처럼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모임으로 키울 예정" 이라고 말했다. 501 - 5083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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