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주말집회 충돌사태없이 끝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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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1일 근로자의 날 집회에 이어 폭력시위가 우려됐던 16일 노동계의 전국 집회가 공권력과의 충돌없이 평화롭게 끝났다. 이날 집회는 전국 12개 도시에서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과 학생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서울.구미.안산.제주 등 4곳 (참석인원 6천여명.경찰 집계)에서만 열리고 부산.울산 등 8개 도시 집회는 연기 또는 취소됐다.

민주노총 (위원장 李甲用) 은 이날 오후3시부터 서울 종묘공원에서 노조원.학생 등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용안정 및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 를 갖고 고용안정 보장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위원장 朴仁相) 도 서울역광장에서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를 열고 공무원 임금삭감 방침 등이 철회되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종문.최민우 기자

〈jm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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