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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기]24% 정리해고 신고…30대그룹 계열사론 처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현대그룹 계열의 건설중장비 대여및 플랜트 설치업체인 현대중기산업이 전직원의 4분의1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13일 서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현대중기는 지난달 29일 전체 직원 5백35명의 24.3%인 1백30명을 이달말에 정리해고하겠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서울지방노동청에 냈다.

현대중기의 신고서 제출은 지난 7일 1백24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신고한 현대리바트보다 먼저 이뤄진 것으로 30대 그룹 계열사로서는 첫 정리해고 신고다.

이 회사는 신고서에서 "예상치 못한 경기악화와 환율인상등의 여파로 불가피하게 정리해고를 하게 됐다" 며 "투입인원에 비해 매출이 적은 부서 직원, 50세 이상 고령자, 근속연수가 적은 직원 등을 해고 대상으로 잡고 있다" 고 밝혔다.

지난 89년 현대건설에서 독립한 현대중기는 지난해 매출 1천1백70억원에 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현재 정리해고를 신고한 업체는 25개 (해고 대상 인원 1천51명) 이며 이가운데 실제 직원을 해고한 업체는 10개 (3백7명)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lj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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