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 중국시장 공략 가속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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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폴크스바겐.제너럴 모터스 (GM) 등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신형 모델 투입을 서두르거나 새로운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중국의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상하이 (上海) 자동차회사 (SAIC) 의 합작기업인 상하이 - 폴크스바겐은 가장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산타나' (지난해 23만대 판매) 외에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만든 '파사트 B5'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또 제1자동차회사 (一氣) 와의 합작기업인 제1 - 폴크스바겐을 통해 '아우디 C5' 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이런 모델들은 일본 혼다의 현지 합작기업에서 내놓을 '어코드' 의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최근 1억달러의 빚을 떠안는 조건으로 광저우 (廣州) - 푸조 합작사를 인수, 내년부터 어코드를 연간 3만대 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미 GM도 SAIC와 15억7천만달러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 내년 4월 '뷰익 GL' 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한 (武漢)에 있는 프랑스 - 중국 합작기업 둥펑 (東風) 시트로앵은 올 연말께 5도어 신모델을 내놓는데 이어 2000년 2개의 모델을 동시에 내놓을 계획이다.

또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프랑스 르노 등도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

〈sc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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