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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악화]잠실 수중보 3급수…고도 정수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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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팔당호에 이어 수도권지역 수돗물의 40% 이상을 공급하는 잠실수중보 일대의 수질도 3급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잠실지점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 (BOD) 은 3.4ppm으로 측정돼 올들어 처음으로 3급수 (3~6ppm) 로 악화됐다.

잠실지점의 BOD는 지난 95년 2.0ppm, 96년 2.3ppm, 97년 2.6ppm을 각각 기록하는 등 해마다 수질이 악화돼 왔다.

수질이 3급수 이하로 나빠지면 정수때 원수 (原水)에 활성탄을 섞는 고도정수처리가 필요하게 된다. 이같은 수질악화의 원인은 팔당~잠실수중보 구간중 서울구역의 수면만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왕숙천과 탄천 등지에서 오.폐수가 마구 흘러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잠실수중보 상류에는 암사취수장 (하루 1백32만t 공급) 을 비롯, 구의 (1백13만t).자양 (1백45만t).풍납 및 인천 (각각 70만t).성남 (31만t).일산 (15만t) 등 7개 취수장에서 하루 5백6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곳의 한강물을 원수로 한 수돗물이 공급되는 지역은 서울의 성동.양천.성북.중랑.도봉.노원.강북.동대문.광진.중구.용산.종로구 일대며 경기도 성남시와 고양시도 이 물을 수돗물 원수로 사용하고 있다.

양영유 기자 〈 yangy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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