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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약업계 신약경쟁]어떻게 개발되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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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신약중엔 개발과정에서 전혀 다른 효능이 발견돼 대성공을 거둔 일이 많다. 비아그라의 경우 원래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되던 것이었다.

혈관 이완제가 뜻하지 않게 음경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랑의 묘약' 으로 태어나게 됐다. 먹는 대머리 치료제인 프로페시아는 원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됐다.

그러나 약을 복용한 대머리 환자중 일부에서 머리카락이 다시 생기는 현상이 발견됐다. 머크사는 재빨리 이를 대머리약으로 바꿔 지난해 12월 미 식품의약국 (FDA) 의 승인을 얻었다.

글락소웰컴이 당초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했던 에피비르는 동물 실험결과 B형 간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이 약품은 에이즈 치료제로 시판된 데 이어 조만간 B형간염 치료제로도 나올 예정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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