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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성 송금 올 8.6%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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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지난해 해외 유학생이나 체류 가족 등에게 보낸 증여성 해외송금액과 뚜렷한 거래 사유를 대지 못해 증여성으로 분류된 해외송금액이 6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여성 송금은 올해도 크게 늘어 5월까지 2조8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간 1만달러 이상의 증여성 송금을 한 사람도 2001년 3만9000명에서 ▶2002년 7만997명▶2003년 9만1248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올 1분기에도 이미 2만명을 넘어섰다.

과거에는 증여성으로 해외에 송금하고자 할 경우 한은 총재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엄격히 규제했으나 외환 거래 자유화 추세에 맞춰 2002년 7월 이후 완전 자유화됐다. 다만 사후 관리를 위해 본인이 지정한 은행을 통해서만 송금할 수 있도록 하고, 연간 1만달러를 넘는 경우 국세청에 자동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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