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최병렬 서울시장후보가 거당적인 지지 속에 선거전의 첫발을 내디뎠다. 4일 열린 서울시장후보 선출.필승결의대회는 여권후보와의 힘겨운 싸움에 나서는 崔전의원에게 잔뜩 힘을 실어줬다.
조순 (趙淳) 총재.이회창 명예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6천여명의 참석자들은 기립까지 하며 "최병렬" 을 연호, 본선승리를 기원했다. 崔전의원은 출정사를 통해 "불가피하게 서울시장의 꿈을 접은 이명박 (李明博) 동지와 저를 '단일후보' 로 지지해준 곽영훈 (郭英薰) 동지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했다.
그리곤 여권에 대한 성토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풀이식 지역편중 인사와 야당파괴를 일삼는 현 정권을 표로써 심판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대회에는 손학규 (孫鶴圭) 경기지사 후보가 참석해 동반승리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1문1답.
- 고건 전총리와 1대1 구도가 됐는데.
"이번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니다. 서울시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뽑는 선거다. 양자구도든 3자구도든 상관않는다. "
- 관료출신간의 맞대결인데 高전총리와의 차별화 전략은.
"평시에는 高전총리 같은 분이 필요하지만 지금 서울 상황은 비상시다. 이럴 때는 내가 더 적임자라 생각한다. "
- 대중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 전의 지지도나 인지도는 참고자료에 불과하다. "
- 高전총리의 환란책임에 대한 견해는.
"공직사회에서 법률적 책임은 아무 것도 아니다. 더 무서운 건 정치.도의적 책임이다. 내가 高전총리라면 전대통령이 사저에 갇혀있다시피하고 3, 4인자가 감옥갈 형편에서 아무 책임없는 것처럼 처신하지는 않겠다. "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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