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교·울산교 걷기 좋은 다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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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울산의 태화강을 가로질러 남구와 중구 시가지를 잇는 태화교와 울산교가 걷기 좋은 다리로 재탄생했다. 울산시는 8일 ‘태화교·울산교 다자인 개선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태화교는 다리 양쪽 인도 폭을 1.7m에서 2.25m로 확장했다. 바닥의 콘크리트는 발의 촉감이 좋은 합성목재로 바꾸었고, 차로와인도 사이에 차량방호 울타리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가드레일과 상판 아래쪽 ,교각도 합성목재로 멋을 냈다.

보행자 전용교량으로 사용하는 울산교에는 다리위에서 태화강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 2곳을 설치했다. 또 1935년 건설당시 모습을 살리기 위해 전통형태 석조 난간으로 복원했다. 난간 내부는 LED조명을 삽입해 보도 데크와 어우러지는 야경을 연출하도록 했다. 이 사업들은 2월 착공했었다. 울산시종합건설본부 전성욱 담당은 “시민들의 걷는 즐거움은 물론 앞으로 태화루가 복원될 것을 염두에 두고 두 다리가 태화강 의 풍광과 잘 어울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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