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전국 민물낚시대회]원남지는 대어 신기록 산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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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산란의 계절. 최근 각 낚시터에 출조한 강태공들은 산란을 위해 수초에 몸을 비비거나 산란을 마친 대어들이 많아 모처럼 신이 났다. 그 가운데 터져나온 희소식은 지난주 '작년 최대어' 보다 더 큰 대물이 낚였다는 것. 전국낚시연합회에 등록된 '작년 최대어' 는 11월 원남지 (충북음성군)에서 잡힌 42.5㎝. 그런데 이 원남지에서 지난 24일 47㎝급 대어가 낚인 것이다.

이번 대어는 전국낚시연합회가 다음달에 개최할 '전국민물낚시대회' 를 앞두고 대회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원남지등 수 곳의 낚시터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하면서 밝혀졌다.

조사에 나선 전국낚시연합회 이춘근 전무는 "대어를 잡은 사람이 최씨라는 사실외엔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정확한 계척이 안돼 등록을 못시킨 게 아쉽다" 고 말했다.

원남지는 작년에도 연간 최대어 1.2.3위에 해당하는 42.5.41.5.40㎝를 잇따라 배출한 대어의 산실. 출현시기도 11월.10월.3월로 이번에 대어가 낚인 것도 크게 놀랄일은 아니다.

전국낚시연합회는 이같은 원남지의 조과를 반영해 다음달 5일 개최할 '전국민물낚시대회' 의 장소로 삼을 계획이다. 원남지의 면적은 만수때 41만7천평. 수용인원이 수천명에 달할 정도로 넓다.

전국민물낚시대회 (02 - 747 - 0501) 의 1인당 참가비는 5만원 (교통.식사.기념품 포함) .13세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낚시인들이 꿈꾸는 월척 (30.3㎝) .이번에 출현한 대어는 월척을 꿈꾸는 낚시인들에겐 올 민물낚시의 순항을 예고하는 길조로 받아들여진다.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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