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춘향제 IMF한파로 대폭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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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주풍남제와 함께 전북도내 2대 민속축제의 하나인 올해 남원춘향제가 IMF한파로 대폭 축소됐다.

27일 춘향문화제전위원회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 동안 광한루 등 남원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춘향제에 5억여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행사의 6억5천만원에 비해 1억5천만원이 대폭 감소됐다.

또한 행사프로그램도 지난해 33가지에서 춘향선발대회를 비롯 ▶판소리전국대회 ▶시조경창대회 ▶초등학생 사물놀이 ▶전국궁도대회등 19가지는 그대로 치루고 이도령명창 시가행진, 연극제등 14가지는 취소했다.

제전위원회 관계자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절약차원에서 올해 행사를 대폭 축소한 만큼 치뤄지는 행사는 알차게 개최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남원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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