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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원담스님, 실직자를 위한 법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원담방장은 법문을 끝내며 실직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다음과 같은 게송을 한 수 읊어주었다.

나에게는 눈 없는 쇠몽둥이 하나 있어

부처가 오면 부처를 때려 죽이고

운문선사가 오면 그의 두개골을 깨 부순다.

시자야, 법당문을 활짝 열어라 봄꽃 향기가 진짜 부처의 면목을 전해 오는구나.

(吾有無眼鐵槌/若來佛 打殺佛/若來雲門 破雲門之頭骨/侍者耶, 開放此法堂門/春花香 傳眞佛之面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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