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이모저모]분당·제주도일대 땅 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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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새 정부 공직자들은 분당과 제주도일대의 땅을 선호했으며 대부분 배우자 명의로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각때부터 땅투기 의혹을 샀던 주양자 (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은 성남시분당구 일대에만 본인과 배우자 및 자녀 명의로 13건에 18억1천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朱장관은 본인 명의의 연립주택 (시가 4억3천만원) 외에 남편 명의의 다세대주택 (3억원) 과 오피스텔 2채 (1억9천5백만원) 및 상가 2채 (4억2천만원)가 있다. 배순훈 (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은 논 3필지 (2억5천만원상당)에 대지 2백여평 (8천3백만원) , 윤웅섭 (尹雄燮) 청와대 치안비서관은 부인 명의의 밭 5백60여평 (시가 1억1천만원) 이 있다.

분당에 거주하는 공직자가 많다보니 김정길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이 73평형, 김진선 (金鎭渲) 비상기획위원회위원장이 69평형, 黃수웅 대구지방국세청장이 64평형 등 시가 4억원대 이상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주도는 시대와 막론하고 권력층에 인기있는 땅임이 입증됐다.

임동원 외교안보수석.강인덕 통일부장관.박태영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 등은 본인이나 배우자.자녀 명의로 임야를 갖고 있다. 林수석은 본인과 차남이 각각 9백38평과 3백12평의 임야를, 康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북제주군조천면.제주시해안동의 임야 1만1천여평 및 제주시내에 대지 1백평 (시가 5억5천여만원상당) 을, 朴장관은 부인 명의로 남제주군성산읍오조리 일대에 임야 3필지 4천4백여평을 소유하고 있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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