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광주·전남지부 '헌옷감이용 솜씨자랑 대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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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IMF 구제금융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10여년전 소득규모로 축소됐는데 가정생활의 씀씀이도 그때 당시로 돌아가야 거품경제를 걷어낼 수 있습니다" 지난 15일 '헌옷감이용 솜씨자랑 대회' 를 기획한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 고장 (高장.48.여) 과장대우는 '근검절약이 미덕' 이던 예전 생활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행사는 재봉틀로 손수 옷을 지어 자녀에게 입혔던 우리네 부모들의 근검절약 정신을 '씀씀이 헤푼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요즘 주부들에게 심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高과장은 지난 77년 공채로 입사한뒤 줄곧 여성사업에만 근무하면서 이들 모임과 사업을 주도해온 농협 여성운동의 산증인. "농협 부녀조직이 타 단체와 달리 외부적인 PR활동은 벌이지않지만 농가주부모임.주부대학.장제사업등 수많은 일을 진행하고 있다" 며 高과장은 자랑한다.

高과장은 "앞으로 시도지부 산하 2백30개 단위조합으로 헌옷감 이용 솜씨자랑대회및 알뜰장터 개설을 확산해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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