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영농조합 가대한우회,한약재 먹인 한우 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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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울산가대동 영농조합 가대한우회 (회장 金俊相.55) 소속 농민 6가구는 작년 7월부터 3백여마리의 한약우를 전문적으로 키우고 있다.이곳에서는 5~6개월된 숫송아지를 거세, 보통사료로 4백㎏까지 키운뒤 출하하기 직전 4~5개월동안 한약재를 배합사료에 집중적으로 섞어 먹인다.

암소의 경우 한번 새끼를 낳은 뒤 4백㎏까지 살을 찌워 출하전 5개월동안 한약재를 먹인다.한약재는 당귀.작약.지황.감초.백복령.천궁 등 10여가지 하루 6백g정도. 최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의뢰, 울산한약우의 고기 성분을 분석한 결과 '1등급 육질' 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18㎎/1백g으로 일반한우보다 28% 낮았고 세포의 수분함유량을 나타내는 보수력도 67%로 일반한우보다 6%포인트 높았다.맛과 향, 연도, 다즙성 등의 조사하는 관능검사에서도 평점 6.0~6.4를 받아 일반한우 4.0~4.2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우회측은 지난해말 삼산동 우성아파트 후문쪽에 전문판매장 문을 열고 직판에 나섰다.또 특허청에 '울산한약우' 상표등록을 출원, 오는 7월까지 상표등록을 마치고 '특화상품' 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직판장 판매원 이명희 (李明姬.29.여) 씨는 "쇠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없다" 며 "국거리 (양지, 6백g) 9천원, 등심 1만3천원등 일반한우와 비슷한 값에 팔고 있다" 고 말했다.

울산 =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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