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 한국호랑이 국제혈통족보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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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 호랑이가 국제혈통족보에 올랐다. 서울동물원은 독일 라이프치히 동물원이 관리하는 국제호랑이 혈통족보에 서울동물원에서 살았거나 살고 있는 한국 호랑이 52마리의 이름을 올렸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중에는 북한과 남한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한 살짜리 ‘통일 호랑이 3남매’ 독도(수컷)·영토(암컷)·지킴(암컷)이와 세상을 떠난 호돌이·호순이도 포함돼 있다. 죽은 동물을 등록하는 것은 그 자손의 혈통을 파악해 보존하기 위해서다.

세계 1241개의 동물원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는 1994년부터 국제혈통등록사업을 벌이고 있다. 혈통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가 쉬워진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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