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철의 글로벌 뷰]841. 그는 위기를 벗어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최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희롱 제소 사건을 담당해온 수전 웨버 라이트 판사는 전 아칸소주 정부 공무원 폴라 존스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해 제기한 성희롱 제소를 증거 불충분 (insufficient proof)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threw out the sexual harassment lawsuit) .워싱턴 포스트지의 최신 여론조사 (the latest survey)에서는 응답자 (respondents) 의 무려 67%가 법원의 사건 기각을 지지했으며, 29%만이 이 사건이 배심에 넘겨져야 했다고 응답했다.

이 결과를 보고 "그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 할 수 있는데, 영어로는 "He's out of the woods." 라고 한다.

가령 "He's out of the woods because a federal judge threw out her lawsuit against him." 하면 "연방 판사가 그에 대한 소송을 기각했기 때문에 그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는 뜻이다.

한 이스라엘 정부 관리 (an Israeli government official)가 "It's your president maybe.But it's my president too." (클린턴은 당신네 대통령일뿐 아니라, 나의 대통령이기도 하다. ) 라고 했듯이, 세계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클린턴의 지도력에 제동이 걸리지 않은 것은 다행한 일이다.왜냐하면 미국의 지도력은 아시아의 현 경제위기와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민병철〈교육학박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