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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시청률, KBS '9시 뉴스' 앞질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9시뉴스는 일일극 하기나름? 방송가의 속설대로라면 지난달 30일, MBC '뉴스데스크' 가 25.9%의 시청률 (미디어서비스코리아 조사) 로 KBS '9시뉴스' 의 23.9%를 모처럼 앞지른 데 대한 설명이 쉽다.

'당신이 그리워질 때' 에서 '정때문에' 까지 이어지던 KBS1 일일극의 독주에 지난달 새로 시작한 MBC일일극 '보고 또 보고' 가 제동을 걸고있기 때문. 96년 3월 '자반고등어' 로 12년 만에 일일극을 부활시킨 이래 줄곧 열세였던 MBC는 일일극의 강세와 94년10월 KBS1 광고폐지를 KBS에 뒤지는 주요인으로 분석해왔다.

덕분에 지난 3월초까지도 MBC '뉴스데스크' 와 KBS '9시뉴스' 의 평일 시청률격차는 더블스코어 수준. MBC에 따르면 '자반고등어' 이후 '뉴스데스크' 가 '9시뉴스' 를 앞지른 것은 단 두 차례, 97년 6월25일.9월12일 뿐이다.

당시 뉴스 직전프로는 6월25일 일일극 '세번째 남자' (MBC) 와 갈라콘서트 (KBS) , 9월12일 월드컵축구예선전 (MBC) 과 일일극 '정때문에' (KBS) .결국 직전프로가 '일일극 대 (對) 일일극' 인 상황에서 '뉴스데스크' 가 '9시뉴스' 를 시청률면에서 앞서기는 거의 2년만이란 얘기다.

순위는 바로 다음날 26.9% (KBS) 대 (對) 20.6% (MBC) 로 다시 뒤집어졌지만 신임 고진 (高進) 보도국장의 취임과 함께 여성 앵커 비중강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는 MBC를 고무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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