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신임 이갑용위원장 "민노총 총파업 불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민주노총 신임 이갑용 (李甲用.40) 위원장은 1일 고용안정 확보와 부당노동행위 척결 등을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李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위원회 등을 신속히 소집해 총파업에 대한 세부적인 투쟁계획을 확정하고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 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오는 18일 전국 규모의 '고용안정 확보와 부당노동행위 척결을 위한 집회' 를 갖기로 했다.민주노총은 또 1일 낮12시 국민회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각 정당.사용자단체.노동부.검찰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 집회' 를 개최할 예정이다.

李위원장은 "하루에 1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쫓겨나고 산업현장에서 온갖 부당 노동행위가 난무해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없이 방관하고 있다" 며 "부당 노동행위 기업주를 엄단하고 이를 방관하는 노동부 및 검찰.경찰은 각성하라" 고 촉구했다.

조민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