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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리올림피아드 16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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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2004)가 16일부터 22일까지 포항공대와 경주 일원에서 열린다. 지구촌 물리 영재들의 각축장인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물리와 함께 여는 밝은 미래'.

국제물리올림피아드(www.ipho2004.or.kr)는 세계 청소년의 물리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물리학 교육의 국제적인 교류 등을 목적으로 1967년 폴란드에서 시작된 이래 올해로 35회째를 맞는다.

참가국 학생들은 중등 교과목의 물리학 분야를 이론과 실험으로 나눠 실력을 겨루며, 17일과 19일 하루 5시간씩 총 10시간 시험을 치른다.

각국 참가팀은 만 20세 미만의 학생 5명과 임원 2명을 공식대표단으로 하며, 이번 대회에는 대표 청소년과 물리.기초과학 분야의 지도급 인사 등 73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가한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한국과학재단.한국물리학회)는 행사기간 중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으로 내정된 러플린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의 강연과 포스코 창의력 축제 등 다양한 과학 관련 프로그램과 전세계 청소년의 '한국가정 생활체험' 등을 마련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 개최로 우리나라는 물리학과 기초과학 분야 교육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과학계는 이번 대회가 물리와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공감하도록 유도,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의호 기자

◆ 국제물리올림피아드=유네스코 후원으로 수학.물리.화학.정보.생물.천문 등 6개 분야에 걸쳐 매년 열리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의 하나다. 우리나라는 2000년 수학올림피아드, 2002년 정보올림피아드 개최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대회 개최다. 대회 입상자에겐 미국 MIT.하버드 등 명문대학의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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