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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김지영 발레 '해적' 더블캐스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가장 연극적인 발레로 손꼽히는 '해적' 이 국립발레단 (단장 최태지) 의 98년 첫 정기공연으로 4일부터 11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02 - 274 - 1151~8. '해적' 은 영국 시인 바이런의 동명 서사시를 기초로 만들어진 작품. 1837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여러 안무가에 의해 안무와 음악이 조금씩 바뀌었다.

이번 공연은 객석점유율 90%라는 성공을 거두었던 지난 94년 국립발레단이 국내 초연 당시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다만 모스크바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김주원 (21) 씨의 주역 데뷔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노틀담의 꼽추' 에스메랄다 역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바가노바 발레학교 출신 김지영 (20) 씨와 주역 메도라 역에 더블 캐스팅돼, 선이 굵은 볼쇼이 대 섬세한 바가노바 스타일의 차이를 보여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국적인 그리스 지중해안에 난파한 해적선과 터키의 노예시장, 하렘 등 다양한 장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쾌한 군무 역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특히 노예시장 장면에서는 보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 국립극단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4.6.7.9.11일에 공연하는 A팀 주역무용수는 김지영 (메도라).이원국 (콘라드).김창기 (알리) 이고, 5일 공연 B팀은 김주원 (메도라).이원국 (콘라드).김창기 (알리) , 8일과 10일의 C팀은 김주원 (메도라).최세영 (콘라드).정남열 (알리) 이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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