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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지키기 골몰…"2금융권으로 이탈 고객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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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금리가 올라 금융기관간 예금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금융상품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은행권은 2금융권으로 이탈하는 예금을 붙잡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 신상품개발에 여념이 없다.

회전식으로 몇개월마다 금리를 재고시하고 예금의 중도해지 손해를 줄여주거나 일정한 조건만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또 금리 하락에 대비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상품을 한시 판매하기도 한다.

◇ 중도해지 손해가 없는 회전식 상품 = ▶하나CD연동정기예금 (하나은행)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를 기준으로 3개월마다 이자를 복리계산해 확정지급하는 상품. 따라서 3개월마다 중도해지해도 약정이자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가입대상에 제한이 없고 가입금액은 1천만원 이상. 10만원이상 월단위로 추가입금도 가능하다.

기간은 6개월.1년.2년.3년짜리가 있다.

이자지급방식도 다양해 이자를 만기때 받을 수도 있고 월별 또는 3개월마다 받을 수도 있다.

현재 예상금리는 19.5%.

▶싱싱자유예금 (한미은행) =만기가 1.2.3년이지만 가입후 매6개월마다 중도해지해도 약정이자를 지급해 손실이 없는 것이 특징. 약정 이자율은 1년짜리가 연18%, 2년은 연17%, 3년은 연16%이다.

가입금액은 1만원이상으로 수시적립과 정기적립이 모두 가능하다. 신세계 프라이스 클럽 회원에겐 6월말까지 1천만원이상 가입하면 연0. 2%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단기회전정기예금 (신한은행) =고수익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예금상품. 양도성예금증서 (CD) 발행이율에 따라 3개월 단위로 확정금리를 변경적용한다.

만기는 1년이지만 중도해지해도 3개월마다 정상이자를 지급하므로 실제로 3개월 만기의 단기상품인 셈. 또 CD.표지어음등 기존 단기상품에 비해 만기후 매번 재가입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현금화도 쉬운 장점이 있다.2일 고시될 예정금리는 19.5%이며 1천만원 이상만 가입할 수 있다.

1천8백만원까지는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다.

◇ 한시판매상품 = ▶6개월옵션부금 (보람은행) =6월말까지만 한시판매하는 상품. 6개월마다 당시의 실세금리를 반영해 이자율을 결정한다.회전식 상품의 일종. 한번 정한 이자율은 6개월후 확정해 지급하는데 이때 적금을 찾지 않으면 이후 적용금리에 연0. 5%P를 보너스로 얹어준다.

현재 예상금리는 연19%.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는데 한번에 10만원이상 1천만원이하 내에서 수시로 넣을 수 있다.가입기간은 1.2.3년.

▶실세열매통장 (상업은행) =가입일의 실세반영 고시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된다.

현재 예상 금리는 연18%정도. 단 가입후 추가로 예치하는 금액에 대해선 상호부금 금리 (연9%) 를 적용한다.

가입대상에는 제한이 없지만 처음 불입하는 금액은 5백만원이상이어야 한다.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으로 월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창립99주년 기념상품으로 6월말까지 한시판매.

▶사은적금Ⅱ (상업은행) =고시된 이자를 만기까지 보장하고 기간은 6개월~3년인데 월단위로 가입가능. 예상 이자율은 기간에 따라 각각 연16% (6~12개월) , 연15% (13~18개월) , 연14% (19~24개월) , 연13.5% (25~36개월) 이다.

7월말까지만 한시 판매.

▶화이팅일년적금 (동화은행) =4월말까지 가입하는 고객들은 연말에 컴퓨터로 무작위 추첨, 당첨되면 특별금리를 얹어준다.가입대상과 금액에 제한이 없고 기간은 1년. 정기적립식으로 약정 이자율은 연 18%.무작위 추첨 1등 (10명)에 당첨되면 약정금리에 7%를 더 얹은 25%를 지급하고 2등 (25명) 은 23%, 3등 (1백명) 은 20%를 준다.

◇ 기타 고금리상품 = ▶신보너스 정기예금 (조흥은행) =한 통장에 실세금리가 반영된 정기예금을 최고 20좌까지 가입할 수 있다.1개월이상 1년이하의 정기예금을 1백만원이상 예치하면 된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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