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공채 4개 공기업 사장 상당수 교체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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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해말 공채 방식으로 사장을 선임한 한국중공업.한국가스공사.한국통신.한국담배인삼공사 등 4개 공기업 사장중 상당수가 교체될 전망이다.

박태영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은 최근 "4개 공기업 공채에서 현직 사장들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서 재선임되는 등 선임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면서 교체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朴장관은 "은행들도 과거 은행장추천위를 통해 행장을 선임했으나 현직 행장이 주도권을 쥐고 재선임되는 등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朴장관은 "공기업 인사야말로 능력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과거의 잘못된 행태를 답습해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이들 공기업은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 사장을 공모했으나 박운서 (朴雲緖) 한중사장.한갑수 (韓甲洙)가스공사사장.이계철 (李啓徹) 한통사장 등 3명의 현직 사장이 그대로 선임됐고 담배인삼공사는 김재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됐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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