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대입 연·고대 수능표준점수 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시험에 첫 도입되는 표준점수와 원점수를 혼합반영하는 대학이 많아질 전망이다.

또 대입 전형자료중 논술 비중과 선발인원중 특차모집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표준점수 활용 = 고려대는 사회탐구Ⅱ의 선택과목만 표준점수제를 활용하고 나머지 과목은 원점수를 쓰기로 했다.

성균관대.경희대.중앙대 등은 표준점수제 활용을 원칙으로 하되 고득점자 유치를 위해 경희대는 인문사회계열 일부 과목, 성균관대.중앙대는 계열.학과별 특정과목에 대해선 원점수를 쓰기로 했다.

연세대는 표준점수제 활용방침은 정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미정이며 한양대는 연세대.고려대와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정하지 않았다.

◇ 전형방법 = 고려대는 표준점수제 도입으로 수능 고득점자의 변별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논술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경희대는 철학.국문과의 경우 특차모집 인원의 10~15%를 논술.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선발키로 했다.

또 특차전형의 경우 전체 선발인원의 50%까지 모집할 수 있도록 규정됨에 따라 고려대.한양대.경희대 등 많은 대학들이 특차모집 비율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고려대 법대.의대 등 지난해 특차모집 비율이 50%를 넘었던 학부.학과는 그 비율이 낮아져 정시모집 지원기회가 많아진다.

고수석·최익재·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