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4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바람, 그 신비의 세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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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오랜만에 다큐멘터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수작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EBS에서 수입, 23일 선보이는 4부작 특집 다큐 '바람의 신비' (월 밤8시) 는 바람의 생성, 성장과 소멸에 이르는 전 과정을 좇아가면서 바람이 가져다 주는 사회.자연 현상의 비밀을 벗긴다.

느낄 수 있어도 보이지 않는 바람을 카메라에 담기까지는 컴퓨터 애니메이션등 최신 촬영기법과 전세계를 종횡으로 훑는 대규모 물량투입을 통해 가능했다.

특히 바람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동원한 시네마토그래피 촬영은 웅장한 스케일을 화면에 재현해냈다.

97년 NHK에서 방송돼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던 호주 작품 '바람…' 은 뱃사람들의 대양항해 꿈을 이뤄주었던 계절풍에서 북해를 건너 영국 북부 지방에 상륙해 가공할만한 냉해를 끼치는 헬름, 알프스를 넘어 스위스를 급습하는 뜨거운 바람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바람을 망라했다.

첫 편에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종다기 한 바람을 생성원인과 지역에 따라 높푸른 대기 속에 각각 풀어놓는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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