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야당총재때엔 투쟁하는 듯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낮은 톤으로 말하고 있다."
- 청와대 박지원 (朴智元) 대변인, 외신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대통령이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데 대해.
▷ "외국 정보장교를 만나기가 민망하다.
연합사의 장성이 영자지 (英字紙) 를 보고는 어떻게 이중공작원이 공개될 수 있는지 물어왔을 때 말문이 막혔다. "
- 국방부 한 장성, 국익을 위해 공개될 수 없는 것도 있다며.
▷ "부장을 제외한 안기부 지도부는 베일에 싸여 있어야 한다.
일부러 기자실까지 방문해 얼굴을 '팔고' 다니는 수뇌부가 있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 "
- 국민회의 한 당직자, 간부회의에서.
▷ "문건에 등장하는 한나라당 의원이 두세명이라면 우리측은 7명 정도에 이르고, 내용도 한나라당에 비해 중대한 것들이 많았다. "
- 국민회의 한 의원, 국회정보위에서 '북풍문건' 을 열람하고.
▷ "살아 있는 게 아니라 간신히 숨만 쉬고 있다. "
- 안기부 말단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