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중앙일보 주최 '생명의 숲' 운동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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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IMF 실직 사태로 의기소침해 있던 퇴직자들이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 으로 몰려들고 있다.

자동화시스템에 필요한 산업 기계를 생산하는 한 유망중소기업 상무이사로 재직했던 宋모 (55.서울 용산구) 씨. 생명의 숲 살리기 운동본부를 찾은 宋씨는 "이제 새출발하기 위해 팔을 걷을 때" 라며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을 부탁했다. "20여년 동안 근무했던 회사를 퇴직한 뒤 일하고 싶은 욕구에 시달렸다" 는 宋씨는 "미국의 뉴딜정책처럼 국가에 이익도 되고 잃어버린 땀의 소중함도 다시 일깨울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 고 말했다.

중앙일보 기사와 사설을 보고 남편과 함께 숲을 가꾸기로 결심한 金모 (42.주부.경기도안양시안양동) 씨는 평생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남편의 안쓰런 모습을 털어내고자 했다.

중앙일보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하 경실련.사무총장 柳鍾星).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崔열) 등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 에 시민들의 참여신청 및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생명숲본부는 18일 오후 이보식 (李輔植) 산림청장 등 각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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