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진짜 혈액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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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빅뱅'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이 출연한 음료 '2% 부족할 때' TV 광고가 지난 16일 공개와 함께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혈액형별 사랑학'이라는 테마로 제작된 이번 CF는 총 4편. 지용과 승리는 삼각관계에 빠진 A형의 위태로운 사랑을, TOP은 '쉬운 여자, 재미없어'라고 내뱉는 도발적인 B형, 태양은 쿨하고 냉정한 AB형, 대성은 순수하고 맹목적인 O형의 사랑을 각자 개성있게 그리고 있다.

질문 하나. 광고 속 혈액형은 멤버들의 진짜 혈액형과 같을까? YG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용과 승리는 A형, 탑은 B형, 태양은 AB형, 대성은 O형으로 광고에서 연기한 인물과 똑같은 혈액형이다. "멤버들이 이렇게 다양한 혈액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광고의 테마를 정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광고를 제작한 대홍기획측은 밝혔다.

멤버들이 최근 일본 활동과 개인 활동으로 바쁜 탓에 원래 나흘 분량에 달했던 콘티를 단 이틀동안 촬영해야 했다. 삼성동 A타워, 역삼동 E클럽, 인천 송도 등 5군데 이상의 지역을 오가면서 총 40시간동안 찍었다. 대성편은 비 때문에 원래 촬영 예정일에서 일주일이 지나서야 촬영이 가능했다는 후문. 공교롭게도 지용과 같은 혈액형이라 촬영분량이 약간 적었던 승리는 "처음엔 좀 서운했는데, 사랑하는 역할이 아닌 사랑 받는 역할이고, 반드시 필요한 장면에 등장하는 조연이라 더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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