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사립고 지정 신청 내달 9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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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자율형 사립고 지정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 9일까지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자율고 전환 희망 고교는 ▶학교법인과 학교 일반 현황▶건학이념과 학교 운영계획▶학교 재정 운영계획▶교육과정 운영계획▶입학전형계획▶교원 배치계획 등을 담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율고는 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학생 선발, 교육과정 편성, 교원 배치 등에 자율권이 있는 학교를 말한다. 학교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학생 등록금과 법인 전입금으로 충당한다. 이에 따라 등록금은 현재의 세 배 수준인 연간 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12명으로 구성되는 ‘자율형 사립고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중 지정한다.

자율고는 중학교 학교장 추천서나 내신성적·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참고해 정원의 2∼3배를 뽑은 뒤 추첨으로 합격생을 선발한다.

정원의 20% 이상은 국민기초생활보호자·차상위계층·보훈대상자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을 뽑아야 한다. 대구시 거주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필기시험은 치를 수 없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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