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10개 외국대학 공동분교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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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내년 9월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의 분교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연다. 인천시는 외국 유명 대학들의 집적 단지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본공사에 들어가 2012년까지 10여 개의 외국 대학이 입주하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5, 7공구 29만5000㎡의 부지에 1조700억원을 들여 조성될 국제캠퍼스는 10개 외국 대학의 학부 과정을 입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 8월까지 완료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강의연구 3개 동과 기숙사 6개 동, 게스트하우스 1개 동이 건립된다.

송도글로벌캠퍼스에는 현재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비롯, 델라웨어대·조지메이슨대·미주리대 등 6개 미국 대학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내년 9월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가 문을 여는 데 이어 10개 대학이 입주하면 학생 수 1만2000명 규모의 외국 대학촌이 형성될 예정이다. 뉴욕주립대는 컴퓨터 공학 분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는 생명공학 분야의 학부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은 학생 선발과 커리큘럼 운영에 있어 본교와 같은 기준을 적용, 학위를 수여하고 본교와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부지와 학교 시설을 무상 제공하고 초기 운영비 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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