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기업 구조조정 옥석 가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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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요동친 환율과 유가 때문에 일시적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진 기업들에 대해서는 미래가치를 따져서 구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과 조양호 한진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우리 경제가 안정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화가치 안정이 절대적”이라며 “우리 노력만으로는 어려우니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회장단은 또 “최근 일부 금융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이는 환율효과와 유동성 확대에 따른 것인 만큼 성급한 조기 경제 회복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또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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