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김치 잔치…대구 '배추' 광주 '양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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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구 배추를 광주 양념으로 버무린 '동서화합김치' 를 맛보세요. " 12일 오전10시 대구시달서구두류동 삼익신협 4층에 마련된 'IMF쉼터' 에서는 대구와 광주에서 온 주부 1백여명이 한데 어울려 김치를 담그고 실직자들에게 맛보이는 '영호남 실직 위로 한마당잔치' 가 열렸다.

주관단체는 달서구의 주부모임인 푸른사랑 어머니회 (회장 南春順) . 이들은 이날 광주푸른사랑어머니회 회원 50여명과 함께 김치 3백여 포기를 담궈 실직자와 홀로 있는 노인들에게 보냈다.

대구푸른사랑 어머니회는 13일엔 다시 광주를 찾아 광주시북구청 광장과 충효동 야산에 대추나무 50그루를 심고 지난해 식목일에 심은 편백나무를 돌볼 계획이다.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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