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CATV 구조조정 본격화…마이TV,SK그룹에서 인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교육전문 케이블TV 마이TV (사장 민선식)가 SK그룹의 계열사인 대한텔레콤 (대표 최태원)에 주식 50%를 넘기는 조건으로 인수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대한텔레콤은 약 1백20억원대의 마이TV 부채와 방송설비.영업권 등 1백5십억~2백억원 안팎을 지불하고 지난달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텔레콤의 이번 인수는 지난 해 9월부터 시작돼 한때 성사 직전에 무산됐다는 소문이 일었지만 대한텔레콤측은 모케이블방송국을 매입하고 광고마케팅에 대해 기존 PP에 자문을 구하는 한편 통신 관련 부가서비스를 위한 설비 마련에 들어가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TV는 계약체결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2월 26일 한국방송개발원이 대출형식으로 운영하는 '방송영상 진흥기금' 을 대한텔레콤의 보증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4일 다솜방송 부도, 6일 재능교육의 DSN 인수에 이어 마이TV마저 인수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케이블 TV 구조재편의 서막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