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등 병원 진료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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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전과 충남천안지역 종합병원들이 IMF한파에 따른 경영난 극복 방안의 하나로 진료시간 연장에 나섰다.

대전선병원 (중구목동) 은 내과.소아과.산부인과등 7개 과목에 대해 토요일 진료시간을 현재 낮 12시까지에서 오후5시까지로 늘리는 '토요종일진료제' 를 지난 7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IMF한파에 따른 환자수 감소로 심해진 경영난을 덜고 평일 진료가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전대 한방병원은 지난달말부터 한방내과.침구과등 5개 진료과목에 대해 토요일 진료시간을 종전 12시까지에서 오후5시30분까지로 늘렸고 을지병원도 18개 진료과목에 대해 최근 토요종일 진료제를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쌍용동 천안충무병원도 지난주부터 외래환자에 대한 진료시간을 평일 오후5시에서 9시로, 토요일은 낮12시에서 오후3시로 각각 3~4시간씩 연장했다.

13개 의료 과목이 설치된 지방공사 천안의료원도 지난해말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차례 전과목에 걸쳐 의료진들이 오후9시까지 4시간 무보수 연장근무를 해오고 있다.

이밖에 대전성모병원과 대전중앙병원 등 다른 종합병원들도 토요일 진료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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