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작년 383곳서 '농촌파트타임 알선창구'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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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파트타임이라도 일거리가 필요하면 농협 '농촌파트타임 알선창구' 를 찾으세요.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로 실직자들이 늘면서 '농촌파트타임알선창구'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곳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도시지역의 유휴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주기 위해 농협이 만든 일종의 '인력 복덕방' . 전국 1천4백여개 단위농협중 3백83군데에 지난해 개설됐으며 지금까지 9만7천여명이 이곳을 통해 농촌에서 일거리를 찾았다.

일손이 특히 많이 필요한 시기는 농번기인 4~6월과 9~11월이지만 서울등 대도시 부근의 대규모 시설하우스 재배단지들은 연중 일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거리가 많은 편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 하우스재배 단지는 경기 남양주시.일죽.안성.광주등에 많이 몰려 있어 출퇴근 부담도 크지 않다.

임금 수준은 다소 차이가 나지만 지난해의 경우 남자는 하루 평균 3만5천~4만원, 여자는 2만5천원 수준의 일당을 받았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사람은 알선창구가 개설된 단위 농협에 인적 사항.연락처.농작업 경험유무.임금과 통근조건등을 적은 신청서를 전화 또는 직접 가서 접수시키면 된다.

그러면 해당 농협의 영농지도사가 조건에 맞는 희망농가 또는 영농단지와 접촉, 3~4일내로 서로 연결시켜 준다.

물론 중개료는 무료. 농협은 주로 5~15명 단위로 한꺼번에 연결시켜주는 단체 알선이 많지만 희망농가의 요청이 있을 경우 1~2명도 알선해 준다.

농사 경험이 없는 사람이나 귀농 희망자는 단위 농협에서 월 1회 4시간정도 실시하는 '영농취업교실' 에 참석, 미리 교육을 받아두면 유리하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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