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주니치 드래건스) 이 올시즌 구원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선동열은 1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벌어진 니혼햄과의 시범경기에서 6회말에 등판, 1이닝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삼자범퇴 시키며 '듬직한 소방수' 의 위용을 과시했다.
1 - 1 동점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선은 9번 히로이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1번 이데를 3루 땅볼, 2번 가네코를 2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선은 이날 모두 5개 (직구 4.싱커 1) 의 공만으로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해 호시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주니치는 선발 야마모토와 용병 투수 자비스 (5회).선동열 (6회).히가사 (7회).쇼스 (8회).마이다 (9회) 등 주전투수 6명을 투입하는 물량작전으로 2 - 1로 승리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두통과 오한 때문에 요코하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종범은 이날 경기도 결장했다.
이는 5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선동열과 함께 남아 7일 도요타구장에서 벌어지는 세이부와의 시범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김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