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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여성 시험관 시술로 남자아기 출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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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태어난 늦둥이인 만큼 소중하게 키우겠습니다.”

올해 만 55세인 A씨가 11일 오후 4시6분 경기 의정부시의 한 여성병원 불임센터에서 시험관 시술로 2.77㎏의 건강한 남자 아기를 분만했다. 아이를 갖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 주위의 걱정이 많았지만 출산 3일 만에 퇴원해 모유를 수유할 할 정도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

2년 전 재혼한 A씨는 외손녀까지 있어 쑥스러웠지만 남편이 간절히 원해 임신을 결심했다. A씨는 이미 1남 3녀를 두고 있었지만 자녀가 없는 남편은 아이를 원했다.

막내아들을 낳고 복강경 수술을 해 임신을 할 수 없었던 A씨는 지난해 시험관 아기 시술을 결정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의 임신율은 35%에 불과하며 출산율은 25∼30%로 떨어진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운 좋게도 첫번째 시술에서 임신에 성공했으며 10달 만인 지난 11일 4시간의 진통 끝에 소중한 보물을 얻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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