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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추적 사직동 팀은 어떤 곳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DJ 비자금 추적은 '사직동팀' 의 작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직동팀이란 비자금 추적반이 경찰청의 사직동 안가 (安家)에서 작업을 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 경복궁에서 삼청터널 가는 길로 네거리를 2개 지나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10여m쯤 가면 2층 규모의 흰 건물이 이른바 '사직동 안가' 다.

사직동 안가는 청와대 하명을 받아 굵직굵직한 사정수사를 담당해 온 과거 치안본부 특수수사대가 이름을 경찰청 조사과로 바꾼 뒤 계속 사용해 온 곳이다.

이곳에는 경찰청 조사과 외에 3공 시절부터 운영돼 온 은행감독원의 공직자 자금추적반 4개 팀도 파견 형식으로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J 비자금 추적은 경찰청 조사과 외에 이들 은감원 자금추적반 2개 팀과 증권감독원.국세청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것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경찰청 조사과에 존안자료를 넘기면서 DJ 비자금조사를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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