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올 더 시즌즈 오브 조지 윈스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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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 '올 더 시즌즈 오브 조지 윈스턴'

맑고 투명하며 여운이 짙은 피아노 연주로 국내에서 사랑받아온 윈스턴이 데뷔 25년만에 처음 낸 베스트 음반. 82년 낸 4집 '디셈버' 의 '댕스기빙' 이 89년 뒤늦게 히트하며 불붙은 그의 인기는 '오오텀' '서머' '윈터 인투 스프링' 등 4계 시리즈로 이어지며 근10년째 식을 줄 모른다.

오는 4월 내한공연을 앞두고 나온 이 음반은 1시간5분의 긴 분량에 4계의 히트곡과 그밖의 앨범3장에서 발췌한 18곡을 담아 풍성한 내용을 자랑한다.

□송시헌 6집 '윈터'

80년대 '꿈결같은 세상' 등을 히트시키고 이선희의 '한바탕 웃음으로' 등을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90년대 들어 '가야할 나라' 등 진보가요를 만들어온 그가 다시 발라드의 서정으로 돌아왔다.

고교생시절 즐겨 듣던 팝송을 연상하며 만든 '앤 머레이 앤드 스모키' 등 그리움을 담은 노래들이 가득. 시인이기도 한 그는 음반과 같은 주제를 그린 2번째 자작시집 '사랑을 아는 너는 눈부시다' 를 패키지로 내놓았다.

□맥스3

대부분의 편집음반이 오래된 팝송을 겹치기로 넣고있어 구입을 망서리게 되는데 반해 이 음반은 지난해 팝무대를 주도했던 최신 히트곡 18곡만을 망라해 눈에 띤다.

퍼프 대디의 '아일 비 미싱 유' , 오아시스의 '스탠드 바이 미' 등 잘 알려진 스타들의 노래와 프로디지.서드 아이 블라인드.쥬얼등 지난해 떠오른 기대주들의 히트곡이 함께 실렸다.

□주다스 프리스트

중금속을 내리치는 소리란 뜻의 헤비 메탈은 일부 록 평론가로부터 '소음을 앞세운 질 낮은 음악' 으로 폄하되는 일이 있다.

몇몇 메탈그룹이 '우리는 메탈이 아니라 록밴드' 라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주다스 프리스트는 헤비메탈 밴드임을 자랑스레 밝히는 밴드다.

7년만에 나온 이번 음반은 그런 자부심에 걸맞게 식지않는 쇳덩어리 사운드를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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