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미국 가는길 쾌청…MLB, 14일께 신분공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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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국행이 불투명했던 프로야구 LG의 '야생마' 이상훈 (사진) 이 드디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이상훈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LG 유성민 수석부장은 12일 메이저리그 (MLB) 사무국 빌 머레이 국장과의 면담에서 "LG가 한국야구위원회 (KBO) 를 통해 MLB 사무국으로 공시요청 공문을 보내오면 메이저리그 산하 30개 구단에 이상훈의 신분을 공시하겠다" 는 최종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LG는 이상훈의 공시요청 공문을 보완, 이날 KBO에 제출했다.

이상훈의 미국행은 앞으로 ▶KBO가 MLB로 공문을 발송하고▶MLB가 30개 구단에 이상훈의 신분을 공시한 뒤▶계약을 원하는 구단이 MLB에 계약조건을 접수시키며▶MLB가 이를 KBO에 발송하고▶KBO가 이를 LG에 전달해 LG와 해당 구단이 개별 접촉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즉 MLB는 늦어도 14일까지 이상훈을 공시하며 공시기간은 10일간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오는 25일을 전후해 이상훈을 데려갈 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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