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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36개 출판사 ‘장기자랑’ 큰 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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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책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북 앤 페인팅 전’에 출품된 김은기 화백의 『여행』.

 “세계 각국 책 구경도 하고, 좋아하는 일본 작가도 만나고…”

국내 최대 책문화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과 B홀에서 막을 올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백석기)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15회째로, ‘책의 확장, 책의 상상력’이란 주제를 내걸고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내 330개 출판사를 비롯한 미국·프랑스·독일 등 20개국 836개사가 국내관, 국제관, 주빈국관과 북아트관 4개 분야로 나눠 다양한 책을 선보이는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주빈국인 일본 행사장이다.

참가국 중 가장 대규모인 232개 출판사가 소설·학술서적은 물론 아동문학·만화·실용서적까지 2800여 종 책을 출품했다. 이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에쿠니 가오리, 『악인』의 요시다 슈이치, 만화 『꽃보다 남자』의 가미오 요코 등 유명 작가가 전시장을 방문해 사인회를 갖는 한편 정이현·백영옥 등 국내 여성작가와 대담도 한다. 또 만화 『식객』의 일본판 출판 기념 허영만 사인회, 일본 서예가의 서예 시연, 샤미센· 기모노 등 일본문화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소설가 한승원·김연수·은희경·조경란·한강, 시인 최영미 등 국내 인기작가들이 참여하는 ‘저자와의 만남’, 『다빈치 코드』 등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16편을 상영하는 ‘시네마북 라이브러리’, 국내외 유명 북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제6회 국제 북아트전’과 ‘그림책 원화 전시’ 등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의 관람료는 일반 3000원, 초중고 1000원이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도서전 홈페이지(www.sibf.or.kr)에 실려 있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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