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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봄 여름 가을 겨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 봄 여름 가을 겨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12년째 활동하며 6장의 음반을 낸 성인밴드의 첫 베스트앨범. 연주곡 16곡만 모은 연주곡 버전과 노래 17곡을 모은 버전을 한데 모아 더블음반으로 냈다.

'어떤 이의 꿈' '아웃사이더' 등 히트곡과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 등 연주곡을 고루 들을 수 있다.

신곡 ( '언제나 겨울' ) 과 헌정곡 ( '그대를 생각하며' ) 도 수록돼 있어 맛을 더한다.

□ 이생강.임동창 '공감'

대금산조의 달인 이생강과 온몸으로 건반을 두들기는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함께 느껴보는' 연주로 만났다.

서구 클래식이나 민요를 우리 전통가락과 능수능란하게 섞어낸 기발한 레퍼토리들은 전통 역시 창조와 도전 없이는 형성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리랑' 같은 곡제목에서 실마리를 느껴볼 것.

□ 펄잼 '기븐 투 플라이'

그런지록의 비조 펄잼이 곧 2년만에 내놓을 5집 '이일드' 의 애피타이트 (미리 맛보기) 용 싱글. 상업논리에 저항하며 갖가지 실험을 벌여온 그들은 결국 뿌리인 시애틀 그런지 사운드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기븐 투 플라이' 는 강렬한 기타와 장쾌한 보컬이 생기 넘친다.

그런지는 죽지 않았다는 노장의 포효가 들리는 듯한, 힘차고 깨끗한 사운드다.

□ 투팩 '아 유 스틸 다운?'

96년9월7일 흉탄에 숨진 인기 갱스터래퍼의 사후1주기에 미발표 유작들을 모아 낸 음반. 과격한 언어와 욕설로 소외계층인 흑인들의 절망과 분노를 대변하는 갱스터랩은 한국실정에서는 통과되기 어렵다.

이 음반은 이를 감안해 클린버전 (욕설삭제본) 으로 나왔다고. 힙합풍의 흥겨운 사운드가 갱스터랩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아 유 스틸 다운?' 이 들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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