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명훈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첫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나라사랑' 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도 한국 작곡가의 작품들로 꾸몄습니다.”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취임후 처음으로 오는 12일 공연을 갖는 鄭明勳씨가 3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정기공연의 구상을 밝혔다.

첫 공연에서 鄭씨는 안익태의 '한국환상곡' ,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창 안숙선.편곡 이영조) , 윤이상의 '예악 (禮樂)' 을 지휘할 예정. “음악을 통해 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 한국인 아티스트를 협연자로 대거 기용해 젊은 아티스트 발굴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鄭씨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4개 프로그램, 8회 공연을 지휘할 계획이다.

협연자로 기용된 사람은 바리톤 김관동, 소프라노 석금숙.신재민,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살바토레 아카르도.줄리안 라츨린.제니퍼 전, 첼리스트 고봉신, 피아니스트 김혜정.김유리 등이다.

鄭씨는 또 3월1일 예술의전당에서 판소리.사물놀이.가야금이 출연하는 아시아필하모닉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 (東京).오사카 (大阪) , 미국 워싱턴.뉴욕 등지에서 오케스트라.실내악 공연을 갖는다.

'조국을 위하여' 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들 공연은 내외국인들에게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홍보하기 위한 기획. 이 자리에서 김상우 국제문화교류협회장은 “일본과 미국에서 외평채의 공식홍보가 어려워 음악회를 구상하게 됐다” 며 “국내 판매 목표액은 10억달러로 잡고 있다” 고 밝혔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