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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출마설 부산시의원, 경관에 설 선물 돌려 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차기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서 구청장 출마설이 나도는 부산시의회 의원이 설연휴에 파출소에 선물세트를 돌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31일 부산시선관위와 영도경찰서 일선파출소에 따르면 부산시 영도구 출신 시의회 의원인 이종억 (李鍾億.59) 씨가 지난달 29일 영도경찰서 산하 16개 파출소를 직접 돌며 김선물세트 (시가 1만원) 1개씩을 근무중인 경찰관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부산시선관위는 구청장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李의원이 선물세트를 돌린 것은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李의원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李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영도경찰서 치안자문위원장을 맡는 등 지난 20년동안 경찰관련 단체에서 활동해 오면서 매년 명절때면 관내 파출소를 방문해 최소한의 성의표시를 해왔다" 고 말했다.

부산 =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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