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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서태지'도 불황 타…예정보다 2시간 늦춰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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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31일 오후5시부터 서울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태지와 아이들 영상콘서트' 에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4천여명의 팬들이 모여 주최측이 크게 당혹. 96년 1월31일 은퇴식을 갖고 활동중단을 선언한 '서태지와 아이들' 의 은퇴 2주년을 기념해 이날 공연을 마련한 '서태지와 아이들 기념사업회' (회장 玄지영) 측은 당초 1만5천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 지난해 열린 1주년기념 영상공연때는 5천명 이상이 좌석을 구하지 못해 되돌아가는 소동을 빚었으나 이번 공연에는 1개월전부터 입장권을 미리 팔았는데도 공연시간까지 체조경기장의 8천석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 때문에 주최측은 당일표를 구하기 위해 뒤늦게 찾아오는 관객들을 기다리느라 당초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은 오후5시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입장료가 1만8천원인 이날 공연은 '서태지와 아이들' 의 뮤직비디오, 은퇴식 장면을 편집한 비디오 등의 상영과 '지누션' 등 후배가수들의 기념공연으로 진행됐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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