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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산·남포 보세공단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은 동해안의 원산과 서해안의 남포를 각각 보세가공무역지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WEF총회에 참석중인 김문성 (金文成)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현지에서 개최한 북한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만간 조건이 성숙되는 대로 구체적 개발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 이라고 말했다.

金부위원장은 "남포와 원산은 항구도시인데다 비교적 발전된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는 등 입지조건이 양호한 편" 이라면서 "나진.선봉이 자유무역지대로 본격 개발되고 있는데 이어 원산과 남포가 보세공단으로 개발되면 북한은 동아시아 경제발전과 보조를 맞춰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金부위원장은 북한은 올해 농업과 전력.석탄.철도수송.철강산업 육성을 국가경제 발전의 중요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히고 "외국 투자가들에 대한 북한의 문호는 활짝 열려 있다" 고 강조했다.

다보스 (스위스) =배명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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