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클래식 골프]우즈, 8타차 대역전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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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골프사에 길이 남을 또하나의 뒤집기 쇼가 연출됐다.

마지막날 8타차를 뒤집은 대역전극. 주인공은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 (22.미국) . 우즈는 25일 태국 푸케트 블루캐년CC (파72)에서 끝난 유럽투어 개막전 조니워커클래식골프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 어니 엘스 (28.남아공) 를 연장전에서 제압, 어머니의 고국에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상금 13만3천3백30파운드 (약 3억5천만원) . 3라운드까지 우즈의 성적은 2언더파 (공동 18위) .10언더파 단독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엘스와는 무려 8타나 뒤져 승산이 없어 보였다.

우즈는 그러나 특유의 '몰아치기' 로 7언더파 65타로 펄펄 날아 73타로 부진한 엘스와 합계 9언더파 2백79타로 극적인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천금같은 2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역전 우승했다.

한국의 박노석은 이날 73타를 쳐 합계 5오버파 2백93타로 공동 42위, 박남신은 9오버파 2백97타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푸케트 (태국)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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