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의 성공 조건 下
언어적 어려움 떨치려면, 회화보다 몰입식 영어 배워야
성공적인 유학이란 크게 3가지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첫째는 원하는 학교에 잘 들어가는 것이고, 둘째는 들어간 학교에서 잘 적응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유학과정이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 사회에 나가서 성공으로 이어져야 한다. 따라서 조기유학을 준비하는 과정도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생이 준비해 나가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 유학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원하는 학교에 잘 진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컨설팅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준비라 함은 유학과정에서 제출하는 각종 테스트 준비와 실제 유학 가서 학교수업을 따라가는데 필요한 영어에세이, 영어발표, 빨리 글을 읽는 실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국내 학교의 내신과 유학준비를 위한 영어공부 사이에 어느 정도 균형이 있어야겠지만, 유학에 필요한 준비에는 일정한 기회비용이 있기 마련이다.
조기유학에서 언어적인 어려움이 많이 가중된다면 어린 학생이 혼자서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초등학교과 중학교 저학년은 영어실력을 쌓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기간을 놓치면 투자나 노력 대비 효과는 급격히 떨어진다. 단순한 회화중심의 학원보다는 미국 교과서를 가지고 내용 중심으로 읽기·말하기·듣기·쓰기를 통합적으로 가르치는 몰입식 영어가 유학 준비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테스트 준비는 기본을 튼튼히 쌓으면서 시험보기 2~3개월 전에 실전문제 위주로 문제 유형을 익히면 되는 것이다.
조기 유학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학생을 엄청나게 다른 사회문화적 환경에 집어넣어 공부를 시키는 것이다. 언어적인 핸디캡 외에도 사회문화적 적응과정에서 오는 어려움들을 혼자 극복해 나가야 한다. 이런 어려움들은 잘 극복하기만 하면 사회적 성숙도를 높이고 유학경험이 사회적 성공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려움을 잘 극복하기위해서는 유학을 가야하는 이유를발견하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이런 학생은 공부에 대한강한 동기부여를 갖게 되며 어려움을 극복할 의지가 내재적으로 생기게 된다. 또한 유혹에 대한 자제력을 기르고, 자기 관리가 잘 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장단기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공부와 생활을 하도록 교육해야한다. 그리고 유학 국가의 사회문화적 이해를 높이면 학교생활에서 친구나 선생님과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교과외 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교과외 활동은 입학전형 요소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중고등학교 생활에서중요한 일부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자신의 교과외 활동을 어떻게 계획하고 선택하며 참여해야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미래에 자신이 활동할 사회에서 요구되는 사회성과 리더십을 기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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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상 에듀소프트 교육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