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골 독수리가 안암골 호랑이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연세대는 20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농구대잔치 맞수 고려대와의 남자결선리그 경기에서 76 - 75로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세대는 지난 11일 경기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3승째를 챙겼고 고려대는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늘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라이벌전답게 경기종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승부는 어이없게도 밀착수비에서 생긴 단 한번의 구멍 때문에 갈라졌다.
종료 11초전 현주엽 (44득점) 의 연속득점으로 74 - 72로 추격한 고려대가 밀착수비를 폈으나 골밑으로 달려들어온 김택훈을 놓치고 만 것. 결국 김택훈에게 손쉬운 골밑슛을 내주며 뼈아픈 4점차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강갑생 기자
◇ 20일 전적
▶남자결선리그
연세대 76 - 75 고려대
(3승) (2승2패)
▶여자부리그
대웅제약 78 - 70 보증기금
(1승5패) (1승6패)
▶여고부
기전여고 71 - 50 동주여상
(1승3패) (4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