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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의정부 교구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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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 천주교에 의정부 교구가 신설된다. 교구란 개별 교회가 모인 천주교의 지역별 공동체로 사목.재정.선교 등 각종 교회 업무를 독립적으로 처리한다. 의정부 교구 신설로 한국 천주교는 북한.군종 교구를 포함해 모두 19개의 교구로 이뤄지게 됐다.

서울 대교구 정진석 대주교는 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5일자로 경기도 북부 지역에 의정부 교구를 신설하고, 초대 교구장에 이한택 주교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대교구에서 분리되는 의정부 교구는 경기도 고양시.구리시.연천군 등 8개 시.군의 성당 52곳과 신자 16만명을 관장한다. 서울 대교구에서 새 교구가 생긴 건 1963년 수원 교구 독립 이후 41년 만의 일이다.

이한택 의정부 교구장은 "경기 북부는 최근 인구가 증가하고 사회 발전도 빠른 곳이라 새 교구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도 높아졌다"며 "언젠가 이뤄질 통일에 대해 교회가 미리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구장의 착좌식은 10월 15일 열린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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